교육혁신 이끄는 미래대학으로 도약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신교육 시스템 구축
경계를 넘어 창의적 인재 양성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습니다.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하면서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획일적인 기존의 교육 방식을 넘어 창의성, 비판적 사고 능력,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능력 등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설계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대학교는 지식 전달 위주의 고전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경험 중심, 학습자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창업 특화 커리큘럼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문 간 벽을 허물고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융합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나눔과 섬김이라는 창립정신을 계승하며 이웃의 아픔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갖춘 전인적 인재를 양성해가고 있다.
대학간 경계 넘어 개방‧공유 캠퍼스 확립
포스텍과 공동교육 시스템 구축
우리 대학교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등교육의 진화를 선도하기 위해 대학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면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지난 3월 이공계특성화대학 POSTECH과 힘을 모아 전문교육과 전인교육을 아우르는 차원 높은 공동교육 시스템을 만들어가기로 협의했다. 이로써 양교는 2018년을 기점으로 학점과 강의를 전면 공유하며, 궁극적으로 공동 학위를 추구하게 됐다. 집중 강의제도, 단기교육과정 인증제도(Nano Degree), 모듈식 교과 등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또한 공동으로 개발·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기반 신규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콘텐츠를 공유하고, 신개념 공유교육(Open Education Platform)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이를 모든 대학에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보다 원활한 자원 공유를 위해 ‘블록체인 캠퍼스’를 공동으로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신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캠퍼스 간 경계를 본격적으로 허문다는 계획이다.
쌍방향‧학습자 중심의 교육
무크(MOOC),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수강 인원의 제한 없이 누구나 온라인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개강좌다. 우리 대학교는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식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2015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MOOC 플랫폼인 코세라 (Coursera)와 퓨처런(FutureLearn), K-MOOC(한국형 MOOC)에 우리 대학의 명품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Flipped Classroom은 학생들이 미리 제작된 강의 동영상으로 사전 학습(pre-class)하고, 강의실에서는 사전 학습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토론이나 질의응답, 문제해결 등 학습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기존 강의 방식과 순서를 달리 하므로 ‘거꾸로 수업’ 혹은 ‘역전 학습’이라고도 부른다. 우리 대학교는 현재 총 162개의 FC 교과목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동영상 강의로 학습하고, 온라인 토론 및 과제 활동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YSCEC에서 수행함으로써 맞춤형, 개별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강좌(Online Classroom)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신입생 전원에게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공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적인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어도비 클라우드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개인화 마케팅을 돕는 강력한 도구로 손꼽힌다. 글·이미지·사진·영상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어떠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손쉽게 제작 및 공동 편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시스템이다.
우리 대학교는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어도비, 삼성전자, KT 등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과 ‘디지털 교육혁신 다자간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이로써 2018년에 입학한 신입생 전원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앱과 서비스를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그래픽 및 영상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창작 결과물을 언제, 어디에서나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제작 및 협업할 수 있다. 또 새로운 기능이 출시될 때마다 바로 업데이트되어 언제나 최첨단 기술과 툴을 활용할 수 있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모든 재학생이 학과·전공에 관계없이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시스템 또한 대폭 강화된다. 우리 대학교는 ‘콘텐츠 라이팅’, ‘비주얼 스토리텔링’ 등 신규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캠퍼스(Digital Creative Campus)’ 구축을 목표로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을 신설하여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융합형 교육의 토대를 다지고 학생들의 글로벌 콘텐츠 교류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창의 교육의 새로운 모델
RC 창의 플랫폼에서 꿈꾸고 실천해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방안의 일환으로 ‘RC창의플랫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학습하는 RC 제도의 장점을 살려서 학생들이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도전 정신을 기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 대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주)엔엑스씨는 2017년부터 4년간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구상한 팀별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점검 피드백, 전문가 멘토링 연결과 공모전 개최 등에 참여하고 있다.
‘RC창의플랫폼’은 1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1학기에는 창의 특강을 통해 도전 정신을 기르고 팀별로 프로젝트를 구상한 뒤 중간점검 피드백을 통해 문제의식을 구체화한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창업지원단과 넥슨에서 연결해 주는 전문가 멘토링 지원을 받으며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고, 2학기에 최종 결과물을 산출하게 된다. 팀별 활동이 종료되는 11월에는 공모전을 개최하여 최우수팀에게는 상금과 실리콘밸리 방문과 같은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며, 전시회를 열어 모든 팀의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뿐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전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경계 넘은 전인적 인재 양성
고등교육혁신원 주도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산업사회에서는 똑똑한 인재가 필요했다면, 미래사회에서는 이에 더하여 좋은 인성을 가진 따뜻한 인재가 요구된다. 이런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우리 대학교는 이제 교실의 안과 밖을 허물고,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시작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여 한국고등교육재단이 100억 원을 기부하여 인성교육, 동료학습, 주변의 문제해결 등 새로운 교육혁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교는 기존 우수 프로그램인 지역사회 경험학습(Community Based Learning)과 전인교육(Holistic Education)을 확대·개편한다. 더불어 총장 직속의 ‘고등교육혁신원’을 신설하여 혁신적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 중심, 교육 콘텐츠 중심의 재정 및 인프라 공유를 지원하고, 우리 대학교의 교과 및 비교과 과정을 전환·재편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임팩트 확대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미션이다.
우리 대학교는 고등교육혁신원을 통해 산업사회의 대학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꿈으로써 전공 중심의 일방향적 교육이나 개인 안위에 매몰된 인재가 아니라 사회혁신적이며 따뜻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교육철학을 전환하기 위하여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재’를 미래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전교적 변화에 힘쓸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인재
각종 봉사활동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우리 대학교는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장점을 나눔으로 연결하고자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외지역 청소년을 위한 동행 프로젝트, 고교생 대상 전공체험 프로그램, 희망원정대, 에듀캠프, 튜터링 등 다양한 멘토링 봉사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신촌캠퍼스에서 서대문구청과 함께 기획한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스타트(Dream-Start)’는 해당 지역의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1:1 학습, 인성, 문화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여 학업적 잠재력을 개발하고 목표의식을 갖도록 돕고 있으며, 많은 참가 멘티들이 실제로 학업성적 향상을 경험하는 정량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연인 프로젝트’는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신입생 전원 RC 교육과 함께 시작된 이래 한 해 평균 128개 학교, 2천4백여 명의 학생들이 1천5십 명의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만나는 공감과 나눔의 기회가 되고 있다.
융복합 연구의 산실
주니어 융합연구 그룹 적극 지원
우리 대학교는 미래가 융합연구에 달려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연세 의료원과 생명시스템대학, 이·공, 인문·사회과학에 이르는 여러 학문 분야가 자유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융합연구 및 관련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융합연구원과 대학원은 다양한 전공의 대학원생들이 모임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주니어 융합연구 그룹’을 모집해 융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연세의 창의교육을 통해 체득한 지식을 발전시켜 연구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연구자로 성장할 꿈나무들에게 융합연구 문화를 자리잡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